오늘 포항 미르문화센터

바리토너 김재섭 공연.

바리토너 김재섭의 독일 연가곡 독창이 7일 오후 7시30분 미르문화센터에서 열린다.

김 바리토너는 지난3월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선보인 창작오페라 '나는 화가 이중섭이다'에서 화가 이중섭을 표현한 바 있는 성악가. 오페라 '라보엠', '토스카'를 비롯해 창작오페라 '박상진'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이날 무대는 '사랑, 죽음, 삶' 이라는 타이틀로 요하네스 브람스의 '4개의 엄숙한 노래'와 구스타브 말러의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들려준다.

'4개의 엄숙한 노래'는 1896년3월 그의 평생 친구인 클라라가 졸도한 후 병세가 악화되자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하며 성서를 토대로 작곡한 곡. 독일음악 전통을 바탕으로 견고한 구성감을 보이는 브람스 음악은 형식주의적으로 단순함을 넘어 풍부하고 다양한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

'사랑하는 아들들에게 임하는 바는', '나는 모든 학대를 보았다', '오 죽음이여 얼마나 괴로운가' 등 인간 브람스의 피가 흐르는 매우 소박한 풍격이 이곡의 매력이다.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에서는 불행한 연애를 좇는 상상을 할 수 있다. '내 사랑하는 이의 결혼하는 날', '나에게는 달아 오른 이 칼이' 등 네 곡으로 단순하고 민속 음악 같은 선율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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