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해당부서 담당 요청

고령군 회천 2공구 수해복구 현장 구간에 녹슨 돌망태 철사가 무단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속보=고령군 회천 2공구 수해복구 현장에 토양과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는 돌망태 무단매립(본지 5월7일 10면보도)사실이 확인됐다.

낙동강 본류의 오염원이 되는 녹슨 철사 등이 무단매립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현장은 고령군 발주, 도아건설(주)시공, (주)도화엔지니어링이 감리를 맡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5시께 고령군 해당부서 담당의 요청에 의한 현장 확인에는 도아건설 관계자, 도화엔지니어링 감리단, 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시공사 관계자는 무단매립 사실이 드러난 자리에서 "전체 구간의 기존 돌망태를 모두 고재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2.2㎞구간 중 1.6㎞ 구간의 기존 돌망태를 설계되로 시공하지 않은 것을 시인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감리단은 "설계가 50%만 처리토록 돼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처리할 이유 없고, 처리비용이 반영되지 않는 시공요구는 무리"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설계대로 시공토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8일 오전 감리단장은 "760m 구간에 대해 3∼4일에 걸쳐 돌망태를 모두 걷어내 고재처리 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초 설계부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설계대로 시공되지 않은 부문에 대한 감리단의 책임의식 부재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구간의 사업량은 축제공의 경우 흙쌓기 12만8천144㎥, 흙깍기 9천229㎥, 순성토운반 15만1천187㎥, 사토운반 3만5천418㎥이다.

호안공은 식생호안불럭 4만621㎡, 돌붙임 912㎡이며, 시설물은 콘크리트 포장 2천280m, 관리용 도로 643m, U형 측구 575m로 등으로 시공계획이다.

오는 7월11일까지 준공예정이며, 49억8천300만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설계시방서에 따른 도면, 내역, 일지 등의 전반적인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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