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산단 기공식…“산업단지, 창조경제 중심되도록 리모델링”

대구 첫 국가산업단지 기공식 축사대구시 달성군 구지면에서 열린 대구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8,548㎡ 규모로 2018년까지 조성된다. 연합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창조경제와 관련, "정보기술(IT)나 과학기술을 융합해서 노력하면 '세계가 내시장'이라고 휘젓고 다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수목원에서 한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선박 평형수(ballaster water.배의 균형을 잡기 위해 선박내 탱크에 채우는 물)에 대한 규제가 많아 힘들어하는데, 그걸 규제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해 세계시장의 25%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키운 분도 있었다"고 언급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환경하면 비용 때문에 귀찮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기술 융합 등을 하게 되면 새로운 시장도 되고 일자리도 만들 기회가 된다"면서 "우리가 아주 잘 노력만 하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융합 기술이 창조경제"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시장이 엄청 큰데 우리가 그런 쪽으로 노력을 안하면 그냥 잃어버리는 것"이라면서 "열심히 정보기술(IT)이나 과학기술을 갖고 융합해 노력하면 '세계가 내 시장이다'라고 휘젓고 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구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대구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해서는 "이제 우리 산업단지도 보다 창조적인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각 지역 대학ㆍ연구기관과 연계해 신기술 창출의 거점으로 만들고, 지역 고유의 문화까지 아우르는 지역발전의 산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방향에 맞춰서 산업단지를 리모델링해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대구를 비롯한 전국의 국가산업단지들이 산업과 기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하는 창조경제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아가 기업의 투자와 창의력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도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사회간접자본(SOC) 위주의 세출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공약가계부'로 지방의 우려가 큰 점을 감안,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과 투자도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서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OC 사업도 문제가 있는 사업 외에는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사각지대에 대해서는 적정 수준의 투자를 계속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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