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약목고 'Galaxy S.S.팀'…한국 팀 중 최고 성적

농촌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4위의 성적을 거뒀다.

약목고등학교는 재학생들로 구성된 'Galaxy S.S.팀'이 지난달 22일부터 3박 4일간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열린 창의력 올림피아드인 '세계 DI(Destination Imagination) 대회' 결선 고등학교 부문 'C과제'에서 종합 4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20여개국 학생 3만여명, 2천500여개 팀이 참가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여명, 35개 팀이 참가해 창의적 기량을 겨뤘다.

약목고 팀은 65개팀이 출전한 C과제에서 400점 만점에 301.95점을 획득, 3위 팀과 1.19점 차이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약목고 팀의 이 같은 성적은 한국에서 출전한 모든 팀 가운데 종목별 최고 순위다.

이 팀은 앞서 지난 2월 경기도 광명시에서 열린 '아시아 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본선과 지난해 12월 중국 산둥성 텅저우에서 열린 '중국DI대회' 결선에서 각각 금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3학년생 최지영 양은 "작년 10월부터 8개월간 대회 준비와 학업을 동시에 하느라 힘들었지만 팀원들이 똘똘 뭉쳐 준비한 결과 좋은 성과를 내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손중달 약목고 교장도 "농촌 학교임에도 창의력 하나로 세계 학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무척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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