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급 대회新 무더기 경신

'리틀 장미란' 허선정

'여제' 장미란 선수를 이을 여자 역도 선수가 구미에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허선정(17·구미 금오여고·사진)선수로 제27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 겸 한·중·일 주니어 선발전대회에서 잇달아 '금빛 바벨'을 들어 올리며 대회 신기록 3개를 경신하는 성적을 올렸다.

허 양은 인상 3차 시기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합계 기록에서도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을 해서 제2의 장미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허양은 당찬 포부를 밝혔다.

허선정은 이날 인상 1차시기에서 103㎏을 가뿐히 들어 올린 뒤 2차 시기에서 108㎏대회신에 이서 3차시기 110㎏까지 성공하며 금메달과 함께 대회 신기록 2개를 세웠다.

이어진 용상경기에서도 3차 시기에서 133㎏을 성큼 들어 올려 합계 243㎏으로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구미여중 1학년 재학 중 역도와 인연을 맺은 허선정은 고등학교 1학년 2012년 10월 전국체전에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올해 허선정은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여고 +75㎏급에서는 상대가 없을 만큼 두각을 보여 2위인 서울체고 전설희 선수와는 무려 15㎏차이로 제쳤다.

용상1위를 한 134㎏ 서울체고 전설희와 허선정은 무려29㎏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용상에서 1㎏차로 아깝게 은메달을 획득하여 3관왕은 실패하였으나 앞으로 체중관리만 잘하면 어느 누구와 경기를 해도 두려울 상대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 ·일 경기 주니어한국대표로 출전하는 허 양은 대회에서 외국선수들을 훈련과 경기모습을 잘 관찰해 미래에 한국대표선수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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