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하고 깨끗한 빙계군립공원서 무더위 훌훌

빙계군립공원은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527호인 빙계리얼음골과 풍혈, 빙혈, 그리고 빙산사지 5층석탑을 비롯한 빙계8경은 경북8승의 하나로 유명하다.

올 여름의 더위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을 찾아 의성 빙계계곡으로 떠나는 것이 어떨까?

27일 의성군에 따르면 여름 피서철을 맞아 빙계군립공원 내 약 1.6km 구간에 대해 친환경 생태보 설치, 하천변 둔치, 산책로와 꽃밭등을 조성하여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공원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하천정비사업을 마무리 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특별운영에 들어간다.

빙계군립공원은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527호인 빙계리얼음골과 풍혈, 빙혈, 그리고 빙산사지 5층석탑을 비롯한 빙계8경은 경북8승의 하나로 유명하다.

공원 내에는 주차장을 비롯한, 텐트 150여동을 설치할 수 있는 야영장, 정자, 어린이놀이시설 등 다양한 휴양시설을 구비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얼음이 얼고 바위틈에서 찬바람이 나오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 머물러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요석공주가 아들 설총을 데리고 무더운 여름날 지아비 원효대사를 찾아 빙계계곡에 이르렀을 때 이곳 사람이 "빙산사 빙혈 속에 기도하는 스님이 있으며 그 빙혈을 지나 풍혈이 있는데 그 끝이 저승까지 닿았다고도 한다"고 일러주었다.

공주는 좁은 굴속을 더듬더듬 기어 들어가 원효대사를 부르니 굴속이 웅하고 울었다고 춘원 이광수의 소설 '원효대사'에서 묘사하고 있다.

춘원 이광수 선생의 소설 속 이야기처럼 먼 옛날 빙계계곡은 거대한 동굴이었으며, 대지진으로 동굴이 무너지면서 풍혈, 빙혈 구멍이 지금같이 좁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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