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제일고, 국립극단 초청 공연

영주제일고등학교는 (재)국립극단을 초청해 단련관에서 2학년 210명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청소년극 '레슬링 시즌'을 공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연극 관람을 통해 학생들이 수준 높은 연극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자아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청소년극 현장 순회공연을 초청해 이뤄졌다.

이날 연극은 폭력, 집단 따돌림, 성 정체성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번 연극은 보통의 연극과는 달리 탈춤공연과 같이 강당 한 가운데 마련된 무대를 두고 사방으로 학생들이 둘러 앉아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은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박수를 치면서 제3의 배우로서 공연에 참여했다.

학교측은 공연 직후 배우들의 상황을 새롭게 재연하고 토론하면서 배우들과 학생들이 상호작용하는 포럼이 이뤄져, 단순히 보는 연극이 아닌 새로운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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