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철우(사진·경북 김천) 의원은 10일 국가정보원 개혁안으로 정치권에서 일부 거론되는 국내정치 파트 해체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정원 출신인 이 의원은 이날 "국정원에서 국내 파트는 대공정보, 방첩, 테러, 국제범죄 등 다섯가지로 묶어놨다"면서 "국내 정치는 지금도 (관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정치 파트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정치 집단이라고 해서 대공, 대북과 관련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대북 관련 정보는 정치권 뿐 아니라 경제, 문화 등 모든 정보를 다 수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또 국정원 개혁에서 인사 문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인적장치를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국정원장, 차장 등 정무직은 국민 누가 봐도 '저 사람은 절대로 정치에 관여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할 수 있는 중립적 인물을 (임명)하는게 더 중요하다"면서 "경찰이나 검찰처럼 자체 국정원 요원이 아니면 그 자리에 못가게 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