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듣는 도암연꽃·황확 사랑이야기

봉화 고가음악회 관람객들.

봉화군과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봉화군 고가음악회'가 '도암연꽃과 황확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로 오는 20일 봉화읍 거촌리 도암정에서 진행된다.

의성김씨 김흠 선생이 사냥을 위해 구봉산에 올랐다가 진사 남구수네 여식을 만나 마을을 지키며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현대의 악기와 노래로 재구성 했다.

이 날 음악회의 시작은 봉화고등학교 난타팀의 'BEAT' 공연을 시작으로 '이영완'의 흥겨운 클래식기타 연주, 테너 '박종선'의 성악공연, '이창훈'의 색소폰 연주와 '권용'의 트로트 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공연 외에도 봉화와 관련된 퀴즈 맞추기, 사행시 짓기, 우리 차·떡 나누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음악회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오감만족 음악회가 될 것이다.

고가음악회가 열리는 장소인 도암정은 경북도지정 민속자료 제54호로 조선시대의 문신 황파 김종걸이 효종 1년(1650) 무렵에 세운 정자이다.

이 정자는 당대 유림들의 교유, 토론, 풍류를 위해 지어졌고 정자앞의 연못, 인공섬, 큰 바위들과 노송등은 당시 양반들의 안목을 엿 볼 수 있다.

다음 봉화군 고가음악회는 다음달 17일 오후 8시 물야면 장암정에서 '창마솔숲 소슬바람 가을노래' 라는 주제로 흥겨운 무대가 펼쳐진다.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은어축제와 함께하는 2013 '락 페스티벌', 24일에는 라디오를 들으며 숲속을 걷는 '라디엔티어링'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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