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울릉 재선거

국회의원 포항·남울릉 재선거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닻을 올린 가운데 벌써 후보 진영간 팽팽한 신경전이 불거지고 있다.

8일 포항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일 모 예비후보자로부터 의뢰를 받은 한 여론조사기관의 전화조사 내용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내용은 여론조사 내용에서 유력후보자인 A씨의 이름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었다.

전화를 건 여론조사기관에서 후보자 4~5명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인지도와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이었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A 후보자의 이름이 없었다며 조사방법이 잘못됐다고 신고해온 것.

그러나 이와 관련 선관위는 정상적으로 신고가 된 여론조사이며, 여론조사 내용을 검토한 결과도 허위나 비방 내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후보자가 10명이면 10명 이름을 다 넣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며, 여론조사를 통해 특정인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포함됐다면 단속대상이지만 후보 누구의 이름을 넣어라 빼라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지난 7일 저녁 모 후보자 관계자가 저녁식사를 대접하다 단속됐다는 얘기가 나돌았지만 선관위와 경찰 확인결과 헛소문으로 드러나는 등 재선거가 초반부터 물밑에서 날카로운 탐색전과 함께 과열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도 엿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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