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기본급 8.8% 인상 요구에 사측 3.2% 수준 맞서

포항철강공단내 (주)세아제강 노조가 지난 28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29일 세아제강 노조에 따르면 올 임단협을 놓고 지난 5월20일부터 사측과 30여차례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돼 지난 23일 포항과 창원공장 조합원 투표를 통해 찬성 91.1%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포항과 창원공장에서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가면서 전 생산라인이 멈춰섰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포항공장 앞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요구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 뒤 해산했다. 노조측은 기본급 8.8%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인 3.2% 인상선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또 현재 500원인 생산장려수당에 대해 노조측은 4천원 인상안을 내놓았다가 현재 2천원선까지 양보했고 사측은 중노위의 중재안인 1천원을 고수하고 있다.

명절 귀향비는 노조측이 설날과 추석에 각각 50만원씩 100만원을, 사측은 각 30만원씩 60만원의 협상안을 두고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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