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교육생 초청…포항제철소·에코팜 등 방문

포스코가 국제개발 NGO 지구촌나눔운동와 함께 진행하는 '몽골 영농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의 우수교육생 11명을 초청해 한국의 선진영농기술 전수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은 지난 2일 포항 에코팜에서 농기계 사용법을 익히고 있는 몽골 교육생들.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국제개발 NGO 지구촌나눔운동과 공동으로 몽골에서 진행하는 '몽골 영농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의 우수교육생을 초청해 한국의 선진영농기술 전수에 나섰다.

지난 2002년 몽골 자르갈란트에 지역개발교육센터를 설립하고 활동 중인 지구촌나눔운동과 포스코는 2010년부터 매년 몽골 전역에서 선발된 영농지도자 후보를 대상으로 7박8일간의 합숙교육을 통해 비닐하우스 재배법, 축사 건축 등 농촌 소득증대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 교육과 지도자 자질·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체 의식 함양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농 지도자 양성교육을 14회, 청년리더십캠프를 5회 운영했으며 667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그 중 매년 우수교육생 10여명을 선발해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운영하는 친환경 영농지원센터 '에코팜'에서 영농교육을 비롯한 한국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입국해 오는 6일까지 한국에서 교육을 받는 몽골 연수생 11명은 포항 에코팜을 방문해 3박4일 동안 농축산 기술교육, 주민조직과 지역문제 해결 기법, 경제발전 전략 등의 연수를 받았다.

특히 농축산 기술교육은 목초작물재배, 감자재배, 농기계 사용법, 친환경자재 제조법, 관수시설 견학 등 실질적으로 농업향상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연수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포스코센터와 포항제철소 및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을 견학하며,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 사회공헌실장을 비롯한 임직원들도 에코팜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연수생들을 격려했다.

몽골 자르갈란트 마을의 영농지도자를 꿈꾸는 연수생 바타르 체렌던덕씨는 "몽골에서 한국의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새마을운동을 바탕으로 한 영농기술을 교육받았다"며 "포항 에코팜을 방문해 농산물 생산 증대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전수받고 나니 몽골도 영농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얻었다"며 한국 연수의 기회를 제공한 포스코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포스코는 저개발국가의 경제발전과 자립을 돕기 위해 몽골을 비롯한 아프리카·아시아 국가에 새마을운동 발전 모델을 전파하고 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짐바브웨에 새마을농업훈련원을 건립했으며, 에티오피아에 새마을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베트남에 드림빌리지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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