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명·재산 보호를 위해 음지서 묵묵히 일해온 결과 세계 속의 일류경찰 초석 마련

임병철 예천경찰서 경무과

10월 21일 경찰의 날이 다가왔다. '민중의 지팡이'란 말이 의미하듯 경찰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1948년 경찰의 날이 제정된 이후 칠순을 바라보는 세월이 훌쩍 지나갔지만 아직까지 경찰은 우리 국민들로부터 세계속의 일류경찰로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매우 안타깝다.

물론 정부 수립 이후 지난 수 십년간의 세월속에서 국민의 위에서 군림만 해오던 경찰의 모습은 호랑이와 자주 비교되었을 정도로 접근하기 어려웠고 뇌리속에 무섭게만 각인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는 아이를 혼내겠다고 부모가 무심코 경찰아저씨 온다는 말을 하는 모습을 한번쯤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듯 내부적으로 전혀 그렇지 않은 우리 경찰에 대한 외부 이미지가 우리 국민들에게는 단순히 매우 무서운 존재로만 인식되어 왔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다.

그동안 경찰 또는 경찰관을 소재로 다루며 개봉된 많은 영화 속 주인공들은 깨끗한 경찰,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정의로운 경찰보다 단순 흥행을 위해 지나칠 정도로 잘못된 경찰의 모습만을 부각시켜 국민에게 전달해 온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전국 모든 경찰이 국민들의 희망과 기대를충족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 십수년간 가장 많이 변하고 국민들에게 다가간 국가기관이라는 커다란 자부심과 함께 수많은 국민들이 우리 경찰을 뽑고 있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엄청난 희망을 가지고 있다.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힘없고 어려운 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기 위해 수많은 경찰관들이 음지에서 묵묵히 일해 온 결과라 생각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단 한명의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사랑스런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고 더욱이 며칠간씩 뜬눈으로 밤낮을 잠복근무해가는 가하면 출퇴근 시간 크고 작은 도로가 또는 한가운데 서서 자동차가 뿜어내는 지독한 매연과 소음속에서 교통정리를 하며 새벽 늦은 시간에도 졸리는 눈을 비비며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순찰을 돌고 있는 많은 경찰이 있다.

물론 지금까지 국민이 바라보는 일류선진국가의 경찰로 부족함이 많았지만 68주년 경찰의 날을 맞이해 부족한 1%를 충족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경찰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세계에서 일류경찰로 손꼽히는 영국, 일본, 독일의 경찰보다 국민들이 더 자랑스러워하는 일류 선진경찰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금년 한해동안 경찰에서도 범정부적으로 추진중인 4대악 척결과 함께 국민들이 요구하는 눈높이 치안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 치안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찰의 날을 맞아 거리에서 순찰중인 경찰을 만나게 되면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국민들의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가 경찰관의 가슴에 국민에 대한 헌신과 봉사의 마음을 심어주게 될 것이다.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는 따끔한 채찍도 필요하지만 국민의 관심과 격려가 없이 국민이 바라는 정의롭고 봉사하는 일류경찰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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