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안동 아늑골서 기념식…소장 작품전도 개최

안동 출신 권오준 조소작가가 사재를 출연해 지역 예술·문화인들의 화합과 공감의 장소를 마련해 화제다.

안동 출신 권오준 조소작가가 사재를 출연해 지역 예술·문화인들의 화합과 공감의 장소를 마련해 화제다.

권 작가는 오는 31일 안동시 정상동 647-1 아늑골 'OJ미술관'에서 준공기념식과 함께 소장 작품전을 연다.

이에 앞서 개관 전에는 지역작가위주로 초대전을 가질 예정이며 타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의 전시회도 가질 전망이다.

'OJ미술관'은 지난 5월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10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014년 3월 중순 개관 예정으로 미술관의 총면적 약 3,300㎡(1,000평) 규모에 100㎡(30평)의 전시실과 50㎡(15평) 규모의 게스트하우스, 카페, 야외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권 작가는 'OJ미술관'을 지역의 문화, 예술 전 장르를 아우르는 문화놀이터로써 작가들의 전시회는 월 1회, 음악, 문학, 뮤지컬 등은 2주에 1회에 걸쳐 야외공연장을 무료로 항상 개방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시민들의 참여를 위한 미술체험교실을 열어 도환그림그리기, 목각, 회화수업 등 남녀노소 구분 없는 체험공간을 만들어 지역 문화공간으로써의 역할을 꾸려가게 된다.

권 작가는 "안동의 경우 예술의 전당 외 소규모 갤러리가 없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그러나 이번 미술관 준공으로 문화전반적인 내용들을 담을 수 있는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미술관 준공의 의미를 두었다.

한편, 권오준 작가는 지난 1월 용정교와 영가대교 사이 반변천 빙판 위에 세계 최대 크기의 '스마일' 그림을 그리기도 했으며, 2011 서울월전미술문화재단 한벽원 갤러리, 2011 엑스코 대구아트페어, 2012 제주 연 갤러리, 2012 제주 이중섭 창작스튜디오, 2012 SOAF/12 코엑스 전시장 등 다양한 전시회를 열고 있는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건축·조소작가이다.

특히, 권 작가는 작품에서 웃음의 표정을 통해 고통과 고독, 절망의 슬픔과 같은 다양한 생의 표정을 표현함으로써 생의 모습을 반추하는 철학을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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