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 등 사전 안전점검 철저히, 화재예방활동으로 사고 막아야

박재창 안계119안전센터장

날씨가 갑자기 쌀쌀하게 변했다. 매서운 추위를 물리치기 위해 본격적인 화기취급이 늘어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불조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되었다.

각자 생활하고 있는 건물이나 주거시설 등에서 소방시설의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물론 따뜻하게 난방을 하거나 각종 화기를 다룸에 있어서 평소보다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소화기를 비치해놓거나 불을 다룰 때에는 항상 자리를 비우지 않는 등 안전의식이 매우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이다. 각 가정에서도 그동안 사용하지 않고 갈무리해 두었던 각종 난방용품을 미리 꺼내 안전점검을 하는 등의 사전점검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소화기 등 소방시설도 이참에 다시 점검해 필요하다면 수리 및 추가 배치하는 등 안전한 겨울철 나기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최근 2년 동안 전국적으로 매년 평균 약 3만여건의 화재가 발생하였다. 이중 겨울철에 중점적으로 발생한 화재는 2만5천여건으로 전체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다름이 아니고 이러한 결과야 말로 화재가 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미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물론 다른 계절에도 화재가 잦지만 겨울철은 바깥활동보다 움직임이 적다보니 난로 등을 사용하는 시간이 긴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화재예방을 위하여 전국의 소방관서에서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해놓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각종 화재 및 안전사고로부터 시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화재예방 홍보활동, 화재위험대상에 대한 특별소방검사 및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의성소방서에서는 불조심 의식의 저변 확대를 위해 불조심 가두캠페인, 인터넷 및 전광판 등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한 화재예방활동 전개하는 등 자체적으로 화재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낡은 상가가 밀집해 있는 재래시장이나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주택밀집지역 등 화재 취약대상지 등은 그 어디보다 특별한 비상한 관심을 갖고 대처하고 있다.

화재특별경계 근무 실시는 물론이고 심야 시간대 화재예방을 위한 기동순찰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올해는 소화기 기증 및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한 화재 초기 대처요령을 교육 등 다양한 화재예방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금년 겨울은 어느 해보다도 화재 및 각종 사고가 없는 편안한 겨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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