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성폭력 범죄자가 포항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뒤 10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6일 성폭력 범죄를 일으켜 법원에서 부착 명령을 받은 전자발찌를 강제로 파손, 야산에 버리고 도주한 이모(41·구미)씨를 특정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 53분께 남구 장기면 정천리 야산에서 왼쪽 발목에 부착한 전자발찌를 파손하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2회에 걸친 성폭력 전과가 있으며 최근 성폭력 혐의로 6년 6개월 간 복역을 마치고 출소, 지난 5월부터 전자발찌를 부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이씨는 지난 2일 경주시 감포읍에서 하루 동안 선원으로 일한 사실도 추가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20분께 꺼졌던 이씨의 휴대폰 전원이 다시 켜진 사실을 확인, 소방당국에 위치확인을 의뢰 하면서 수사망을 좁혔다.

한편 이씨는 사건 발생 10시간 만에 남구 동해면 도구리 시온교회 앞을 지나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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