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홍보·판촉행사 '성료', 취약한 수출판로 다변화 새전기 기대

안동시는 농·특산물 해외수출 시장 다변화에 나서 해외 수출이 잇따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홍보 판촉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홍콩시장 수출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안동무역(대표 최휴석)이 현지 수입업체인 HUPCO사와 MOU를 체결하고, 싱가포르 페어플라이스마켓에서 안동사과, 배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 사과수출의 80%를 차지하는 대만시장의 수출중단사태 발생 후 안동시는 취약한 농산물 수출시장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기 위해 그동안 홍콩, 러시아, 베트남, 태국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싱가포르시장 마케팅 및 홍보행사는 안동시가 홍콩시장과 비슷한 조건을 가진 싱가포르를 홍콩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모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수출시장 다변화의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싱가포르로의 수출은 지난 9월말 중생종 안동사과 첫 수출을 시작으로 격주로 한 컨테이너씩 수출하기로 하였으나 싱가포르 현지인들의 호응도가 좋아 10월부터는 매주 한 컨테이너씩 수출해 10월말 현재 64.5t의 수출실적을 거두었다.

안동의 대표특산물인 산약(마)가공품 11t이 호주시장으로 지난 13일 첫 수출길에 올랐다.

북후농협의 마가공품(음료수)은 주로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나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차츰 감소되는 가운데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침체 타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해외시장 박람회에 적극 참가하고 해외 판촉홍보 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결과 올해 몽골 10t과 영국 20t 등 해외시장을 열어 마가공품을 수출했다. 이번 달에는 호주와의 수출 계약이 성사되어 안동의 마가공품 음료수가 호주 시장으로도 본격 진출하게 되었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안동산약(마)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북안동농협산약가공공장의 산약가공품이 식품통관 심사가 까다로운 호주로 첫 수출하게 되어 안동산약(마)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조광준 수출마케팅 담당은 "안동지역 농·특산품을 이용한 가공제품 수출 품목에 대하여 물류비를 비롯한 포장재 등 계속적인 지원을 통해 농·특산물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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