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비수도권 지자체 대상 조사…3년간 62개 공장 신·증설

김천시가 비수도권지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기업 투자유치 서비스가 가장 훌륭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3년 이내 비수도권에 공장을 신·증설한 제조업체 4천개를 대상으로 지자체 투자유치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김천시가 100점 만점에 7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김천에 이어 강원 속초시(70.8점), 전북 고창군(68.2점), 강원 횡성군·충북 옥천군(이상 66.7점), 전북 김제시(65.3점), 충북 제천시·경북 영주시(이상 65점), 경북 안동시(64.4점)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인구 14만명의 김천시는 투자유치 전담조직 설치, 투자유치진흥기금 조성을 통한 보조금 지급, 기업행정서비스 개선 정기 설문조사 시행 등 다양한 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여 최근 3년간 62개의 공장 신·증설을 이끌어냈다.

산업부는 "서비스 만족도 상위 10개 지자체는 공통적으로 원스톱 지원서비스 등으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적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18.5%로 비수도권 전체 평균 45.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재정자립도가 낮을수록 기업유치에 더욱 적극적이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올해 비수도권 지자체의 투자유치 서비스에 대한 전체 만족도는 58.5점으로 2011년(56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기업들의 욕구를 충족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들은 사업장 위치 선정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저렴한 용지 가격'(45.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협력기업 집적도'(35.2%), '물류여건'(22.3%)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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