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삼형제농장' 억대 부농을 이루다

막내 안준해(사진 왼쪽) 대표와 맏형 안명해씨가 잘 마른 고추를 들어보이고 있다.

○막내 안준해씨 대표…명해·상해씨와 운영

○인터넷 전자상거래로 특화된 농산물만 공급

○영양칠보석 활용 농법 2006년에 친환경 인증

○대구百·대백프라자 등 각지에 최고상품 판매

일일 평균 방문자 수 200여명. 하루 최대 방문객 983명, 2004년 8월 홈페이지 개설 후 지금까지 총방문객 61만6천200여명.

위 지표는 바로 영양군 청기면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3형제가 운영하는 '삼형제농장(www.yygochu.com)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세운 기록이다.

영양군 청기면 당리 태백 준령으로 뻗어나온 해발 1천219m의 일월산을 지척에서 바라보고 있는 청정지역에 위치한 삼형제농장은 막내이자 대표인 안준해씨(41)와 맏형 명해씨(46), 둘째 상해씨(44)가 함께 운영하는 농장의 이름이자 상표등록(제40-0766084호)까지 마친 이젠 영양군 뿐만아니라 전국을 대표하는 으뜸 브랜드로도 손색이 없다.

농한기로 고추나 고춧가루를 찾는 소비자들이 적은 비수기인 요즘도 홈페이지를 열면 하루 60여명의 이르는 소비자들이 삼형제 농장에서 생산한 농산물에 대한 정보검색과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홈페이지 운영도 구성이나 내용·상품소개·거래 및 고객관리 어느 것이든 대형 유통업체의 인터넷쇼핑몰 뺨치고도 남을 정도다.

농장 대표 안준해씨는 "홈페이지관리 및 전자상거래는 유통업체 근무 경험이 있는 큰형이 관리하고 둘째형과 제가 영양 최고 품질의 수비태양초를 비롯해 토종 콩과 참깨를 직접 생산해 삼형제의 삼박자가 척척 맞아 매년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매출도 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전자상거래로 생산한 농산물의 80% 이상을 판매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3억원. 지난해보다 5천만원 가량 늘어난 규모지만 올해 상품 가운데 3㎏ 한포대에 10만원이나 하는수비태양초를 비롯해 건고추와 직접 농사 지은 콩과 들깨, 기장 등도 이미 일찌감치 품절 됐으며, 지금은 고춧가루만 조금 남아 있을 정도 인기가 폭발적이다.

이처럼 삼형제농장의 성공비법은 명품 마케팅.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의 5%에 달하는 프리미엄시장 집중 공략과 품질 보증제에 그 해답이 있다. 삼형제 농장에서 생산되는 다복고추와 수비초는 매콤하면서도 단맛이 풍부하여 그맛이 고추중 최고로 알려져 있으나 재배하기가 까다롭고 생산량이 매우 적어서 농가에서 거의 재배가 이루어지지 않지만 삼형제농장에서는 친환경농법의 일환으로 영양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영양칠보석을 활용한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에 성공했다.

영양칠보석을 활용한 친환경농법은 토양을 건강하게 할뿐 아니라 농장물의 생육촉진이 탁월하고 내병성이 강해져 작물의 안정적인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어 보다 맛있고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의 생산이 가능해 재배기술을 바탕으로 매년 생산면적 및 생산량 증대 시켜 인터넷을 활용한 직거래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특화된 농산물을 선보인다.

특히 품질제일주의 이념을 위해 품질보증제도로 '고객님께서 믿고 드실수 있는 고품질의 맛있는 우리농산물을 생산.공급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 로 삼았다.

삼형제농장에서는 생산·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생산과 유통 전반에 걸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우리농산물을 공급하고 제품 구입 후 품질에 불만족 하거나 가격대비 타 업체 제품보다 품질이 떨어질 경우배송완료 후 10일 이내에는 전량 반품 및 교환을 해주는 등 신뢰를 먼저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들과 신뢰와 믿음의 다리가 놓일 때 까지 끈임없이 노력해 일 순간의 이익을 꿈꾸는 장사꾼이 아니라 고객님과 영원히 함께하고 소비자들이 만족하시지 않는 제품은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삼형제농장만의 강한 자부심이 자랑한다.

삼형제 농장에서 생산되는 고추의 인기의 비결이 뭐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막내인 준해씨의 성공비결에 대한 말문이 터진다.

준해씨는 먼저 일반적으로 고추의 맛과 품질을 결정하는 그 첫 번째 요소는 바로 어떤 고추를 재배하느냐로, 일반적으로 고추는 품종에 따라 매운정도, 당도, 빛깔, 크기, 건고추 품질상태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품종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우리 농장에서는 영양토종 수비초와 다복 고추, 금당고추, 청양고추 등 맛과 품질이 검증된 고추만을 선택해 재배한다고 밝혔다.

또 삼형제 농장은 영양군 일월산 자락에 위치해 고추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기온과 토양 조건을 형성하고 있으며, 고추는 아주 민감한 작물로서 오랜 재배경험과 특별한 정성이 절실히 필요한작물로 그 기술의 정도가 고추의 맛과 품질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삼형제농장에서는 오랜 고추농사경험과 다양한 시험재배를 통해 축척된 기술로 고품질의 고추생산이 검증된 터널재배를 기본으로 화학비료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자연퇴비 활용과 병충해방제를 위해 영양 칠보석을 활용하는 동시에 한약제를 활용한액비제조 및 발효퇴비를 생산해 맛있는 고추 생산 비결이라고 꼽았다.

또한 엄격한 선별작업로 홍고추를 수확 후 고추세척작업시 1차 선별해 불량 고추를 제거하고 건조 후 2차 선별작업을 통해 우량품과 비 우량품을 선별해, 선별된 우량품을 3차 선별작업을 통해 생산한 고추는 과피가 두껍고 비타민등 영양분 함량이 높으며 제분시 가루가 많이나며 빛깔이 곱다고 말했다.

삼형제 농장에서는 건고추 뿐만 아니라 소바자들의 기후에 맞춰 고추가루도 직접 생산한다. 지난 2007년 삼형제농장 고춧가루는 식약청 위생관리시스템(HACCP)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이물선별, 공기세척, 철분제거, 자외선살균 등의 제조공정을 통해 생산 고추 품종에 따라 매운맛, 약간 매운맛, 순한 맛 등 3가지 맛으로 분류하는 등 매콤달콤한 영양고추 고유의 맛과 빛깔을 그대로 담았은 최고급의 위생적인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삼형제의 노력의 결실로 품질을 인정 받은 태양초 고추는 2003년부터 대구백화점과 대백프라자에 판매되고 있으며, 전국최초 게르마늄과 셀레늄이 함유된 기능성 건강고추 재배 성공과 영양칠보석을 활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2006년 6월에는 친환경인증 획득(저농약농산물 제16-14-4-28호)과 2007년 6월 농산물이력추적관리 등록(제021735호)을 마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고추가 되었다.

뿐만아니라 2007년11월에는 제7회 전국 농업인 홈페이지경진대회 입상 (신인상 수상)과 2008년 5월 농림부 농업기술개발과제 채택(영양칠보석을 활용한 고추 건조기술 연구),2008년11월 제8회 전국 농업인 홈페이지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차지하는 등 이제 전국에서도 삼형제 농장으로 부농을 꿈꾸는 예비 농사꾼들의 문의와 방문이 끝이 없다.

장남인 명해씨도 "삼형제 농장의 고추에는 우리 삼형제의 꿈과 희망이 담겨 있으며 특별함과 성공의 열매라"며"영양 재래 토종 고추인 수비초를 세척해 칠보석과 마른 억새를 바닥에 깐 하우스에서 먼지 하나 들어가지 않도록 청결하게 태양열로 말려 고추 고유의 빛깔과 맛이 살아 있다"면서 "품질에 대한 신뢰만 보증되면 언제든지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는 명품 고객들이 우리 농장의 목표고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처럼 잘 나가는 삼형제 농장의 농사꾼들에게 처음부터 성공의 열매가 맺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삼형제 농장을 만들기전 형제들은 도시에서 직장 생활도 해봤고 세차장도 운영했지만 모두 변변찮았다. 그러던 중 형제들은 고향에서 그 답을 찾기 위해 지금의 청기면 당리에 귀농을 결심하면서 수 년동안 성공한 농업인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농업기술센터의 자문을 받아 최품질의 고추를 생산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삼형제 농장 대표를 맞고 있는 안준해씨는"초기에는 기술력과 자금이 부족해 애도 많이 먹었지만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형제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땀흘린 만큼의 댓가를 얻게 되었다"며"소비자들에게 항상 정직하고 거짓없는 먹거리를 공급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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