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동화 = 문용린 기획. 양태석 글. 허구 그림.

'꿈을 이루어 주는 밝은 마음', '고난을 극복하게 해 주는 용감한 마음', '약속을 지키는 곧은 마음', '세상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희생의 마음' 이라는 4가지 주제로 위인 17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체적 장애를 극복한 헬렌 켈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월트 디즈니,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한 콜베 신부 등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이 기획한 동화 모음집으로, '문용린이 들려주는 행복동화'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주니어김영사. 172쪽. 1만원. 초등 3∼4년.

△ 생태도감 그림책 = 마에다 마유미 글·그림. 이진원 옮김.

개, 고양이, 제비, 꿀벌 등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과 곤충 152종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들 생물의 탄생과 성장, 수명, 습성 등을 그림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다양한 동물, 곤충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이비락. 64쪽. 1만3천원. 초등 1∼2년.

△ 천하장사 옹기장수 = 손정혜 글. 송선범 그림.

종기는 아버지와 함께 깊은 산속에 살며 옹기를 팔아 생활한다. 종기는 아버지가 감기에 걸리자 혼자 장터로 향하다 중간에 도둑을 만난다. 찌그러진 옹기 하나만 남은 종기는 장터에서 유기장수를 만나 옹기와 요강을 맞바꾼다.

종기는 이 요강을 키, 홍두깨와 맞바꾸며 결국 엽전을 마련하는데…. '미장이에게 호미는 있으나 마나', '입이 함박만 해지다' 등 옛 생활도구와 관련된 속담 열 여섯 개가 담겼다. 동화도 읽고 속담도 익힐 수 있는 책이다.

웅진주니어. 36쪽. 1만원. 초등 1∼2년.

△ 너는 작은 우주야 = 엘린 켈지 글. 김소연 그림. 강이경 옮김.

우주와 생명의 탄생 원리, 물과 공기의 순환, 뇌세포의 작용 원리, 계절과 나이에 따른 신체의 변화 등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했다.

시적인 문장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책 끝에 영어 원문도 함께 제공한다.

머스트비. 58쪽. 초등 1∼2학년.

△ 논어고의 = 이토 진사이 지음. 장원철 옮김.

17세기 일본 최고 유학자로 칭송받는 이토 진사이(伊藤仁齊, 1627~1705)가 평생에 걸쳐 공자의 논어를 연구한 결과물의 번역판이다. 진사이는 공자와 맹자의 '옛 의의'(古義)를 찾는 고의학파(古義學派)를 창시한 인물이다. 우주론을 배경으로 두고 존재론과 인성론을 결합시키려 한 주자학이 관념론에 치우친 나머지 공맹이 설파한 유교의 본디 뜻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인간이 타고나는 '성'(性)을 선으로 규정하고 본연지성(本然之性)을 인간의 완성태로 보는 주자학의 형이상학적 인식이 일신 수양이나 관념적 논의에만 천착하게 하는 폐단을 낳았다며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그런 관점에서 진사이는 인간의 일상적 삶 속에서 '도'(道)를 보고자 했고, 도덕의 실천을 가르치고 익히는 교육과 학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인'(仁)을 사랑으로 정의하면서 공맹이 최상으로 여긴 가치로 봤다. 책은 진사이의 학문적 목적이 궁극적으로는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 사회의 조화를 지향하는 '사랑의 인간학'을 세우는 데 있었다고 강조한다.

소명출판. 상권 451쪽·3만1천원. 하권 374쪽·2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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