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협상 마무리

안지만 선수

삼성라이온즈가 올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삼성은 23일 전체 선수단 72명 중 마지막으로 남았던 안지만·강봉규와의 연봉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안지만은 지난해 3억원에서 36.7%가 오른 4억1천만원에 도장을 찍었으며, 강봉규는 지난해 1억5천만원에서 5천만원이 깎인 1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안지만은 지난 2012년 시즌후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54경기에 나와 6구원승 2패 22홀드, 평균자책점 3.11의 성적으로 팀의 통합 3연패에 기여했다.

강봉규 선수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삼성 뒷문을 튼튼하게 지켜줬던 오승환이 일본으로 진출함에 따라 올해 삼성 뒷문은 안지만의 어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은 안지만의 지난해 성적과 올시즌 기대치를 담아 1억1천만원을 인상시켰다.

연봉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괌전지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강도높은 훈련을 해온 안지만은 이날 밤 곧바로 괌으로 출발,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안지만은 "전지훈련을 약간 늦게 시작하게 됐다. 대신 이 악물고 훈련하겠다. 올해는 팬들에게 '삼성의 마지막 보루(삼마루) 안지만'의 존재가치를 보여주는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있는 강봉규는 연봉재계약을 했지만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국내에서 재활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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