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이상용·포항 장세헌 도의원 등 20여명…정당공천 폐지 여부가 변수

사진 위 박병훈(왼쪽)·박진현 도의원, 아래 이상용·장세헌 도의원.

대구·경북지역 광역의원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하면 성공률은 어느 정도일까.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의원과 경북도의원의 기초단체장 출마 선언이 잇따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 뛰어들어 성공한 시·도의원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기초단체장 후보로 입에 오르내리는 시·도의원은 무려 2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도전을 선언하고 표심잡기에 나섰고 일부는 출마 시기를 재고 있다.

경북은 전찬걸 도의원이 지난 21일 울진군수 선거에 출마키로 했고, 박진현 도의원은 영덕군수, 이상용 도의원은 영양군수를 노리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경주시장에는 박병훈 도의원이 의정보고회를 열고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고, 김하수 도의원은 청도군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포항시장에 장세헌 도의원, 칠곡군수 송필각 도의회 의장, 영덕군수에는 김기홍 도의원이 각각 출마를 준비하거나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는 동구청장 선거에 정해용 시의원이 출마를 밝혔고 도재준·권기일·이윤원 시의원도 뛰어들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북구청장에는 이재술 시의회 의장이, 서구청장에는 김의식 시의원이 도전장을 각각 던졌다.

달성군수 선거에는 박성태 시의원이 이미 표밭을 누비고 있고 수성구청장에는 이동희 시의원, 달서구청장에는 김원구 시의원이 출마할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폐지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새누리당 소속 대구시의원과 경북도의원 상당수가 기초단체장을 노리고 평소에도 지역구 관리를 하며 공천 경쟁에 대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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