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잔의 술, 단속은 피해도 사고는 피할 수 없음 명심해 가족의 행복·안녕 지켜야

전문석 문경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음주운전은 명백한 범죄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술 한잔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의식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다.

음주량이 어느 정도까지는 운전에 별 지장이 없을까? 음주운전에 단속되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넘지 않으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그렇지도 않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 연구팀의 실험 결과를 보면, 실험 참가자들에게 한잔에서부터 차츰 양을 늘리면서 얼마나 시각 기능이 저하되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캐나다의 음주운전 단속 기준인 0.08%에 근접했을 때는 시각 기능이 30%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음주운전 기준에 걸릴 정도가 아니라도 시각 기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단속 기준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5%다.

이것은 소량이라도 술을 마시는 것은 마치 땅거미가 져서 사물을 잘 분간하기 어려울 때에 운전을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한다.

이처럼 분명하게 한 잔의 술이라도 그 영향이 있다는 것이 실험으로 증명되었다.

그 사례를 보면, 지난 12일 강원지역에서 점심식사와 곁들여 반주로'소주 석 잔'을 마신 운전자가 도로 주행중 깜박 졸다 중앙선을 침범해 사망사고로 이어진 일이 있다.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26%였다.

이처럼 술을 소량만 마셨다고 해서 운전대를 잡는 것은 마치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같이 순간의 실수로 얼마나 큰 불행을 초래하게 되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

음주운전의 근절대책은 무엇일까? 단, 한 잔의 술도 운전에는 독이 되며 음주운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 습관이기 때문에 술과 운전은 함께 할 수 없다.

누구든지 스스로부터 음주운전의 근절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다.

그것은 바로 한 잔의 술이라도 마셨다면 마음도 비워 음주운전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이처럼 방심과 안이함만 없애다면 본인과 가족에게 씻지못할 고통을 주는 불행한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실천만이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악몽의 후회를 막을 수 있다.

기분좋게 마신 술은 차를 두고 웃음만 가져갈때 그 웃음은 가족의 행복과 본인의 안녕을 지켜줄것이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망설이지 마세요.

음주운전이 위험한 많은 이유중 하나의 이유는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잘못된 선택으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술! 한 잔을 마셔도 음주단속은 피할 수 있어도 사고는 피할 수 없음을 운전자들은 마음속에 또렷이 기억하여야 한다.

내가지킨 교통법규가 가족의 안전과 행복입니다.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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