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경북일보사장기 족구대회 결승서 ‘봉화송이’ 누르고 일반1부 정상 우뚝

YES구미가 3년만에 경북 족구 지존자리에 올랐다.

YES구미는 16일 포항 선린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15회 경북일보사장기 직장단체 족구대회 일반 1부 결승에서 신흥강호 봉화송이를 맞아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며 3년만에 패권을 잡았다.

지난 2009년 제 10회 대회 우승이후 2011년까지 3연패의 위업을 이뤘던 YES구미는 2012년과 2013년 연속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으나 2년간의 절치부심끝에 다시한번 정상에 서며 자존심을 지켰다.

경북 최강 6개팀이 맞붙은 일반1부 경기였던 만큼 어느 팀도 쉽게 우승을 넘볼 수 없을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준결승 1조 YES구미와 경주화랑A경기는 매세트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선수와 관중 모두 가슴을 졸였다.

경주화랑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YES구미와 결승에서 맞붙어 2번 모두 패한 뒤 지난해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설욕하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포항불칸에 져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었다.

어쨌든 2010년이후 경북 족구의 지존자리를 두고 접전을 펼쳐왔던 YES구미와 경주화랑은 이날도 사실상의 결승이나 다름없는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1세트에서 YES구미가 15-13으로 승리하자 2세트에서는 경주화랑A가 반격에 나선 끝에 15-14승리, 결국 세트스코어 1-1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 역시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끝에 막판 뒷심이 앞선 YES구미가 15-13으로 승리했다.

YES구미는 준결승에서 진을 뺀 탓인지 봉화송이와의 결승전 1세트에서 11-15로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세트부터 전열을 정비한 YES구미는 곧바로 15-9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세트에서도 여세를 몰아쳐 15-13으로 승리를 거두며 3년만에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봉화송이는 준결승에서 지난해 우승팀 불칸을 세트스코어 2-0(15-13, 15-12)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뒤 결승에서 마저 첫 세트를 잡았으나 전통의 강호 YES구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일반2부 결승에서도 구미신화가 김천하나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하며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구미신화는 준결승에서 북삼족구단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 뒤 킴스족구단을 누르고 올라온 김천하나를 맞아 15-9, 15-12로 잡고 정상에 섰다.

지난해 40대부에서 3위를 차지했던 칠곡북삼은 이번 대회 40대부 우승과 일반2부 3위, 50대부 3위를 차지하며 막강전력을 자랑했다.

북삼족구단은 이날 준결승에서 전통의 강호 포항불칸을 잡고 결승에 오른 뒤 안강한마음A를 세트스코어 2-0(15-7, 15-11)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50대부에서는 포항스텔스가 청마를 세트스코어 2-0(15-13, 1-9)로 잡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예스구미 김신구선수, 우수선수상에는 칠곡북삼 이창남선수, 최우수감독상에는 YES구미 권준혁감독, 우수감독상에는 칠곡북삼 강향숙감독, 최우수·우수심판에는 각각 하인석·최병호심판에게 돌아갔다.

또 장려상에는 풍산족구단이 영예를 차지했다.

한국선 경북일보사장은 이날 폐회식에서 "경북도내 각지에서 출전한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내년 대회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 족구발전은 물론 생활체육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6일 포항 선린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15회 경북일보사장기 직장단체 족구대회에서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예스구미'와 일반2부 우승 '구미신화' 50대부 우승팀 포항스텔스와 40대부 정상에 오른 칠곡북삼족구단이 경북일보 한국선사장, 경북족구연합회 배태삼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가졌다.(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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