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13일, 안계평야 위천 생태하천서 터키·호주·일본·중국 등, 13개국 100여 명 선수 참가, 中 웨이팡시 팀 시연 볼거리, 스포츠연 대회도 함께 열려

'제4회 의성세계연축제'는 4월 12일부터 이틀간 경북의 중심 의성 안계평야 위천 생태하천에서 열린다.

의성세계연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초대형 글로벌 연 축제다.

터키와 호주, 뉴질랜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필리핀, 마카오 등지 선수들이 참가한다. 참가 선수들의 연은 길이 60m, 폭 25m의 악어연을 비롯해 물고기연, 용연, 선녀연, 오트바이연, 피노키오연, 석가모니연, 스포츠연 등 200여 가지에 이른다.

대륙연의 대표작인 용연과 선녀연, 거북이연을 비롯해 나비, 잠자리 등 곤충연과 독수리, 부엉이, 매, 비둘기 등 새연은 중국 산둥성 전통 연 도시인 웨이팡시 팀이 시연, 최대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선수들은 원통형 만국기연과 실내에서도 날릴 수 있는 5㎝ 크기의 캐릭터연 등 이색 연들을 시연한다.

의성세계연축제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의성세계연축제가 비록 4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중국 산둥성 웨이팡의 30년 역사, 태국 차암의 20년 역사에 비해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고 했다.

의성세계연축제가 국내를 떠나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등 괄목할 만큼 성장한 이면에는 경상북도의 관심과 지원도 큰 몫을 했다.

다양한 볼거리로는 '제2회 코리아 '의성 스포츠 카이트 월드 챔피언십대회'와 '로까꾸챌린저대회(육각연)'도 새롭게 기획, 그동안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포츠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스포츠연은 제비 모양의 연으로, 음악에 맞춰 공중에서 곡예비행을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솔로와 그룹 경기로 나눠지며, 그룹 경기는 5명 또는 10명도 가능하다. 스포츠 카이트 챔피언십대회 입상 국가에는 상금도 준비했다.

로까꾸챌린저대회(육각연)는 육각형 모양의 대형 연을 공중에 띄워 놓고 연을 조정하는 사람들이 서로 뒤엉켜 연줄을 꼬는 경기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연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외국에서는 흔히 열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로까꾸챌린저 경기는 대회 기간 중 5, 6회 정도 선보일 예정이다.

37년째 열리는 전국연날리기대회 또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싸움연은 전국연날리기대회의 백미다. 방패연들이 공중에서 서로 싸움을 펼치면서 상대 방패연의 줄을 끊으면 승자가 되는 경기로, 의성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희귀한 우리의 전통 연 경기다.

가오리연 수백 개를 연결, 공중에 띄우는 줄연과 태국기를 아로새긴 태극기연, 의성마늘연 등 한국의 전통연들도 새롭게 선보인다.

김복규 의성군수(조직위원장)는 "이번 산수유축제와 의성세계연축제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새로운 의성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세계 대회인 만큼 대구경북 지역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 성원과 관심 가져 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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