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잡이식 공사로 행인 웅덩이에 빠져 3주 진단

지난 27일 오후 7시30분께 하수도 BTL 공사 현장인 예천군 농협중앙회 예천군지부 교차로 네거리에서 가로 1m 세로 50㎝ 깊이 60㎝(무릎높이)의 웅덩이가 생겨 지나가던 행인이 다쳐 병원에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다.

예천군에서 발주한 하수도 BTL 사업 공사 현장에서 각종 안전사고 및 주민 불편이 끊이질 않고 있으나 시공업체에서는 마구잡이식 공사만 강행하고 있어 말썽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7시30분께 BTL 공사 현장인 농협중앙회 예천군지부 교차로 네거리에서 가로 1m 세로 50㎝ 깊이 60㎝(무릎높이)의 웅덩이가 생겨 지나가던 행인이 다쳐 병원에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다.

이 구간은 금호산업(주)에서 정일건설에 하도급을 준 구간으로 이날 오후 7시께 지하매설물 공사를 마무리 한 후 다짐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사업체가 철수 한 뒤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침하현상이 일어났다.

시공사 관계자는 "상수도 관로가 지나가는 곳으로 습기가 흙으로 스며들어 이런 현상이 일어 난것 같다"고 변명했다.

그 다음날 현장을 찾은 시공사 정일 건설 관계자는 감리단장이 다짐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문책을 하자 시공사관계자는 오히려 "흙 다짐이 잘못 된 것 같이 왜 자꾸 얘기 하냐 "며 인상을 써 군청 담당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BTL 사업은 예천군에서 민자 유치사업으로 진행되는 오 페수관 교체 신설 사업으로 금호건설에서 읍시가지 4개 구간에 4개의 건설업체에게 하청을 주고 있다.

4구간으로 나눠서 진행되다 보니 시내 전 지역이 도로정체현상과 운전자(택시)들을 비롯한 상인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청 담당부서의 본 공사로 인한 민원접수현황을 살펴보면 부직포 설치 시 못으로 인한 차량파손(빵구), 비산먼지, 사전 예고 없이 상가 앞 공사로 , 공사 구간 침하 현상으로 인한 차량 파손, 상수도 관 파열로 인한 단수, 침하현상으로 인한 행인 부상, 터파기 공사로 인한 건물 침하 및 균열 등이다.

이런 와중에도 시공사들은 사전예고와 주민 불편이나 사고 위험 대책도 없이 상가 앞을 이른 새벽부터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남본리 k모씨 등 지역 주민들은"시공업체가 공사 전 사전예고를 해야 하는 규정도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사전 예고정도는 해줘야 상가에 물건을 옮기는 작업을 하던지 기일을 미루던지 할 것 아니냐 "고 불평을 토로했다.

또 "타이어 파손은 수시로 나고 있다"며 "도로 수신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공 후 안전한 도로가 될수 있도록 사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중순 경에는 예천읍 남본리 공사 구간에서 수신호를 하던 시공사 직원이 개인택시가 자신의 수신호를 무시 한다는 이유로 개인택시 기사와 심한 말다툼을 해 택시 기사가 차량을 도로에 그대로 정차 시킨 채, 자리를 떠나 30분여동안 도로가 정체되는 소동도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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