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사과나무 75그루 식재, 도심 열기·매연 견딜지 걱정

영주시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지역 사과 홍보와 서울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사과를 안겨주기 위해 서울 종로구 일대에 75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었다.

영주시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지역 사과 홍보와 서울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사과를 안겨주기 위해 서울 종로구 일대에 75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과나무 식재장소는 종묘앞 종로4가 사거리 녹지대, 경복궁 사거리 율곡로, 창덕궁 앞 돈화문로, 등이며, 사과의 품종으로는 '아리수', '홍안', '여홍', '피크닉' 등이다.

또 사과품종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시험장과 영주시와 공동으로 4년간 적응시험을 거친 우수 국내육성 품종들이다.

전국 최고의 사과 주산지(전국 지자체중 재배면적, 생산량 1위, 재배면적 3,278ha, 생산량:72,444톤) 명성과 100여년이 넘는 재배역사를 가진 사과의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주시지만, 이번 종로구 사과나무 식재행사가 기쁨도 크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앞선다.

지난 2007년 서울숲 공원 영주사과나무길 조성과, 2009년 청와대에도 영주사과를 심었지만, 앞서 심은 지역은 녹지가 잘 조성된 장소였다.

하지만 이번 종로구 식재장소는 도심의 도로변, 그것도 서울의 한복판 종로이기 때문에 사과나무가 도심의 열기와 매연을 잘 견뎌낼지 걱정도 앞선다.

심원 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소백산의 청정 바람을 받고 자라온 영주사과가 종로 도심에서 잘 견딜지 걱정은 되지만, 영주사과 100년 재배 노하우와 서울시의 특별한 관리노력을 접목해서 아름다운 종로 사과거리를 만들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