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석 문경경찰서 청문감사관실

행복은 석양의 노을 같아 틀림없이 누구에게나 보이지만 대개는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 그것을 놓치고 만다. 무엇보다 욕망으로 인해 우리의 마음에 쌓인 뿌옇게 낀 안개 때문에 눈 앞의 행복을 바라보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의 만족감을 찾지 못한다.

또한 무절제의 경계에서 외톨이가 된다. 이처럼 인간의 본질적 질서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낼 수 없는 것이다.

한번 절제를 잃어버리면 악의는 점점 걷잡을 수 없게 무절제 경계의 나락으로 빠져든다.

반듯한 이성(理性)의 중심을 흐트려 놓는 것이다. 언제나 양심저울의 추(錘)가 기울지 않게 균형을 맞춰 정도에 넘지 아니하도록 알맞게 조절하며 제한할 수 있는 행동의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보석이 아름다운 것은 그냥 빛나기 때문이 아니라 보석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은 깨어지고 부서지는 아픔을 견디고 자신의 몸을 갈아내는 수 많은 인고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양심에 따라 양심저울의 추를 조절하여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끊임없이 반복하여야 한다. 생각과 행동의 절제가 필요하다.

오감의 절제로 바른 생각과 행동의 실천으로 스스로의 마음에 있는 미움을 먼저 털어내고 사랑이 깃들도록 하는 것이 자신과 상대를 위하는 것이며 양심저울 추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노력한 만큼 거두게 되어 있는 것이 인간 세상의 법칙이며 우주의 법칙이기도 하다.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절제의 행동으로 선택할 수 있다.

그것은 미소, 악수, 격려의 말, 친절한 인사, 도움의 손길 등 이 모든 것이 양심저울 추의 균형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양심저울 추의 균형과 절제가 있는 삶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들을 감동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최선을 다할 때 즐거움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나눈 작은 배려가 상대에겐 벅찬 감동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던 결국 결정적 변수는 자신이다.

나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이 성패를 가른다. 유혹이 넘치는 이 시대 행복하게 그리고 인간답게 살아가고자 한다면 자기 절제의 실천이 필요하다.

사람들 마음속에는 이웃을 위한 보편적 씨앗이 있다.

이제는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 것을 성공적인 삶이라고 규정해야 한다.

무절제 속에서 순간 어리석은 판단과 행동으로 나뿐만 아니라 가족의 행복을 빼앗아 가지 않도록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가 절제된 삶을 다할 때 자신의 삶 그리고 이웃의 삶에 놀라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변화의 시작은 지금부터이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붙잡고 절제가 있는 삶을 위한 행동의 실천이 필요하다.

행복은 비록 작지만 멀리 있지 않고 항상 우리의 눈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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