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꽃테마파크 준공검사 부당지시 및 근무평점 조작 드러나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도덕성 시비로 도마 위에 올라 있는 권영택 영양군수 예비후보에 대한 군수 재직 시 감사원이 감사한 공직비리에 대한 감사결과가 7일 발표되면서 또 다시 도덕성 논란 시비에 휘말리게 됐다.

7일 감사원이 발표한 영양군 공직비리 기동점검 감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권영택 영양군수는 삼지연꽃테마파크 조성공사에서 준공검사 과정에서 배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도 원만하게 준공처리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 군수는 2009년 3월 ‘삼지연꽃테마파크 조성공사’를 하면서 시행사로부터 하자에도 불구하고 준공처리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담당 직원을 군수실로 불러 욕설을 하는 등 준공처리 할 것을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이 처리를 거부하자 권 군수는 부군수를 시켜 준공을 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권 군수가 직원 인사에 압력을 행사, 비리를 저지른 사실도 적발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권 군수는 지난해 3월 승진대상자를 미리 결정해 인사위원회에서 그대로 결정하도록 총무과장에게 지시했으며, 근무성적 평정 권한도 없는 군수가 8명의 직원들의 근무성적 평정 서류 허위 작성 등의 업무를 부당하게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권영택 영양군수에겐 주의 처분, 은종봉 부군수와 삼지연꽃 테마파크 조성 준공검사 부당 처리한 공무원들과 승진임용 업무, 근무성적평가 서류 허위 작성 등 근무성적평정 업무 부당 처리에 관여한 공무원 6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