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얀마 산림분야 협력사업 발전 공로 인정 받아

노석균(왼쪽) 영남대 총장이 윈툰 미얀마 환경보전산림부 장관에게 박사모를 씌어주고 있다.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윈툰(62·Win Tun) 미얀마 환경보전산림부 장관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9일 총장실에서 윈툰 장관에게 한국과 미얀마의 산림분야 협력사업 발전과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한 국제개발 및 행정학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행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윈툰 장관은 새마을운동 정신을 접목한 지역개발과 산림녹화, 한국과의 조림투자협력 강화를 통한 미얀마 경제발전 추진 등 미얀마의 산림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산림행정 실천에 힘써왔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발족에 앞장 서 기후변화 대응, 산림황폐화 방지, 생물다양성 보존 등 아시아가 당면한 산림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동대처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이돈구 전 산림청장, 김용하 산림청 차장을 비롯해 미얀마출신 유학생들도 참석해 윈툰 장관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축하했다.

노석균 총장은 "산림분야 국제 협력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행정능력을 보여 온 윈툰 장관이 리더십을 발휘해 한국과 미얀마의 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윈툰 장관은 "영남대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성과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류와 환경을 위해 기여하라는 의미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미얀마의 민주화와 경제발전에도 한국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정신이 추구한 가치가 미얀마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윈툰 장관은 1999년부터 미얀마 국영기업인 미얀마목재회사 관리국장으로서 국가 주요 산림정책을 지휘하는 한편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국제열대목재기구(ITTO) 등과 같은 국제기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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