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과학고(교장 박상오) 1학년 60명이 지난 11일 우수 이공계 탐방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KAIST를 방문했다.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된 이번 방문에서는 입학사정관의 KAIST에 대한 홍보, 졸업 선배와의 대화, 랩투어 등으로 진행돼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키워나가는 데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이번에는 지역의 딸기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한 딸기 축제 '딸기는 무인기를 타고'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차량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무인항공기가 딸기를 배달하는 모습을 통해 KAIST 구성원들의 아이디어가 활성화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됐다.

천석범(17)학생은 "연구실 탐방을 통해 연구원들이 직접 연구하는 활동을 체험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더욱 열심히 공부해 이공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과학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해 입시에서 경산과학고 학생 22명이 KAIST에 최종 합격하는 등 최근 몇 년간의 입시에서의 좋은 결과를 반영하듯 이번 탐방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이 KAIST 입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상오 경산과학고 교장은 "진로탐색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훌륭한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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