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창의 로봇 프로그램반' 운영

안동고등학교(교장 김상형)는 주5일 수업제 실시에 따라 안동대학교와 함께 '창의 로봇 프로그램반'을 운영한다.

'창의 로봇 프로그램반'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국내 열악한 소프트웨어 산업과 소프트웨어 융합제품 상용화 사업 지원프로그램에 따라, 21세기 경제를 이끌어갈 청소년에게 소프트웨어 교육과 이를 하드웨어에 녹아들게 할 수 있는 융합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손바닥만한 마이크로컨트롤러 보드 '아두이노(Arduino)'에 프로그래밍을 접목해 다양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창의 로봇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창의 로봇교육을 담당할 강사인 안동대학교 고주영 박사는 안동고 'IT 인재양성 프로젝트'을 함께 담당하고 있어 두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강을 신청한 학생들은 1, 2학년 학생들 중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관심이 있고 장래 진로도 IT관련 분야로 정한 12명으로 구성됐으며, 교육에 필요한 '아두이노' 로봇은 모두 학교에서 지원해 로봇 비용 때문에 수강이 어려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어 수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앞으로 이 교육은 1, 2학기 20주차 동안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각 팀별로 완성된 작품을 매년 열리는 교내 학술제 논문으로도 발표함으로써 창의적인 로봇 작품과 더불어 우수한 논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안동고 김상형 교장은 "토요 방과후는 주중의 학교에서 받는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취미, 특기를 살리거나 미래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창의 로봇반의 경우 공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의 미래 진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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