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첫날인 3일 곳곳에서 몸살을 앓았던 주요 고속도로는 밤이 깊어가면서 정체가 서서히 풀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량의 도착지별 예상 소요시간(승용차·요금소 기준)은 부산 5시간 20분, 대전 2시간 40분, 광주 4시간 20분, 강릉 4시간, 목포 4시간 50분 등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북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총 13.33㎞ 구간에 걸쳐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여주나들목∼문막휴게소 총 25.20㎞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비봉나들목∼행담도휴게소, 당진분기점∼서산나들목 총 42.56㎞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증평나들목∼남이분기점 총 21.95㎞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하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차량 42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자정까지 이날 하루 총 48만대가 서울 밖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뒤늦게 출발하는 나들이객이 몰려 오후에도 정체를 빚었지만 오후 7시가 넘어서면서 차량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자정이 지나면 대부분의 구간에서 정체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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