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직업훈련교도소 재소자 대상 자장면 봉사

지난 21일 경북직업훈련교도소에서 사랑의 짜장면데이 행사가 열렸다.

경북직업훈련교도소(소장 유태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21일 선원사 자원봉사단체가 재소자 대상으로 자장면을 봉사해 눈길을 받고 있다.

이날 선원사 운천스님과 자원봉사자, 수용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사랑의 자장면 나눔행사을 하면서 즉석요리한 자장면을 460여명의 수용자에게 제공하는 행사를 가졌다.

남원시 도통동에 있는 선원사(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 말사)의 주지 운천스님은 노숙자, 가난한 노인, 군인, 복지시설을 찾아 이웃들에게 자장면을 나눠주고 있다.

운천스님은 지난 2009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이뤄진 자장 봉사활동은 200여회를 훌쩍 넘겼고 일명 자장스님으로도 불리고 있다.

특히 교정 시설 내에서 자장면은 특별한 음식으로 돈이 풍족하다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이날 수용자들은 오랜만에 먹는 자장면 맛이 아주 좋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운천스님은 "외로운 이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내주는 것이야말로 부처님의 마음을 전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국 교정시설을 찾아 육신과 부처님의 가피력이 허락하는 한 자원봉사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업훈련교도소는 앞으로도 사회봉사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교화행사를 많이 열어 수용자들의 사회적응력 배양과 수용자의 긍적 자기변화를 이끌어 재범방지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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