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경찰서 임지성 경사가 매주 목요일 퇴근후 예천여고 기숙사를 방문해 상담을 통해 학교 폭력예방을 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퇴근 후 예천 여자 고등학교 기숙사를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학교 폭력예방을 위해 현장을 찾아가는 경찰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예천 경찰서(서장 박달서) 생활안전계의 학교 폭력 담당 임지성 경사이다.

임 경사는 예천여자고등학교(교장 안중헌)에서 1학년 기숙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퇴근 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에 걸쳐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을 2개 그룹으로 5명씩 하루 10명씩 만나 학생들의 힘든 일, 가족사, 학교얘기를 들어주면서 학생들의 얘기에 귀 기울려주며 희망을 전해 주고 있다.

임 경사의 집은 안동이며 매주 목요일 학생들과 상담을 하면서 늦은 귀가를 하고 있다.

지난 주 목요일 예천여고 상담실에서는 임 경사와 학생들은 마치 언니 동생처럼 서로를 반기며 웃어가며 정답게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예천여고 1학년 이 모 학생은 "경찰관은 딱딱하고 무섭게만 생각했었는데, 언니처럼 다정하고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학생들과의 상담에 대해 임지성 경사는 "사춘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얘기에 귀 기울여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 같다"며 "동생 같은 학생들이 힐링할 수 있는 대화, 고민을 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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