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기 육상대회 성료, 우수선수 조기발굴 큰 몫

포항 육상꿈나무 조기발굴을 위한 제19회 교육장기 포항시육상대회가 3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관내 1천3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교육장기 육상대회는 육상 저변확대와 우수선수를 조기발굴하기 위해 매년 마련해 오고 있는 대회로 그동안 포항 육상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실제 포항교육지원청산하 학생들은 지난 5월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남초부 멀리뛰기 오태근(원동초), 800m 마승오(학천초), 중등부 1천500m와 3천m 2관왕에 오른 김세종(대흥중) 등 4개의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같은 수치는 경북선수단이 육상부문에서 따낸 금메달 8개중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포항시가 경북육상의 중심임을 확인시켜줬다.

또 대도초 박미나도 여초 400mR에서 은메달을 보태 포항 육상의 힘을 보여줬다.

이처럼 포항시가 경북 육상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근간에는 교육장기 육상대회 및 구간마라톤대회를 통해 우수자원을 조기발굴, 집중적인 훈련을 시켜온 덕분이다.

이같은 성과를 거둬온 교육장기 육상대회는 이번 대회에도 1천300명에 이르는 육상꿈나무들이 출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대회방식은 초등부의 경위 학생수 500명이상 및 미만학교(1·2부)로 구분해 경기를 치렀으며, 중등부는 남중·여중부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결과 남초1부에서는 원동초가 종합우승·송곡초가 준우승·문덕초가 3위를 차지했으며, 여초 1부는 문덕초가 우승, 구정초가 준우승·연일초가 3위에 올랐다.

남초2부에서는 연일형산초가 우승·창포초가 준우승·항구초가 3위, 여초2부에서는 대도초가 우승·창포초가 준우승·대이초가 3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흥해중은 남·여중학부를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해냈으며, 남중부 준우승에는 포항중·3위에는 장흥중이, 여중부 준우승은 포항여중·3위는 신흥중이 이름을 올렸다.

대회 개인상에는 남초 최우수선수에는 오태근과 마승오, 여초최우수선수에 대도초 박미나, 중등부 최우수선수에 김세종이 영광을 안았다.

대도초 권표인·원동초 장재영교사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한편 이경희 포항교육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일일이 소개한 뒤 "정정당당한 경기를 통해 자신과 학교의 명예, 개인의 자신감과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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