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취임 첫 인사에 '선거 공신'도 발탁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 첫 기자간담회12일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이 중구 대구은행 중앙로지점 8층 취임준비위 사무실에서 첫 기자간담회가 열고 대구시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성준기자 docu@kyongbuk.co.kr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대구시와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인사와 선거캠프에 함께 했던 사람들의 논공행상에 대한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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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대구은행 중앙로 지점 10층 대구시장 당선인 집무실에서 만난 권 당선인은 "인사를 결코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당장 다가오는 오는 7월 정기인사는 예정대로 하되, 공로연수 등으로 빈자리를 채우는 선에서 하겠다고 했다.

오는 7월 공로연수로 자리를 비우게 될 서기관급 이상 간부만도 20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권 당선인 "관행적으로 우대해 오거나 우대받아 오던 어떤 차별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른자위 부서나 직위 등을 놓고, 몇몇 공무원들만 끼리끼리 자리를 바꾸는 순환보직을 없애겠으며, 고시와 비고시 출신 혹은 학력이나 지역간 차별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가 무너지면 공직사회도 무질서하게 된다며 인사의 공정성에 힘을 줬다.

현장중심으로 철저하게 일 잘하는 사람을 발탁해 파격적 대우를 해 주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부서는 우대하는 반면 무능력자는 조직에 있지 못하도록 퇴출시키겠다는 것이다.

권 당선인은 읍소를 하더라도 인사 청탁과 함께 공사의 입찰 및 수주에서 청탁을 철저히 배제할 방침임을 밝혔다.

대구시장 후보시절 캠프에서 함께 선거운동을 했던 소위 논공행상 인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캠프에서 일 했던 사람 가운데도 능력 있고 좋은 사람은 쓴다"면서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은 캠프에서 일했더라도 쓰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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