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올 3/4분기 전망 조사…소폭 하락

올 3/4분기 포항지역 기업경기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경기 침제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5월 중순 상시종업원수 5인이상 제조업체 80개사를 대상으로 올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가 '89'로 나타나 포항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는 전분기(97)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조금씩 경기가 회복되고 있었으나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흐름이 다소 주춤하는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글로벌 경기 회복 및 가계 소득여건 개선 등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의 장기화 가능성과 원화가치의 변동성 확대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포항상의는 예상했다.

BSI 항목별로 살펴보면, 조사대상 전체항목 가운데 수출(104)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타났고 생산량(99), 설비투자(94), 대내여건(93), 대외여건(89), 체감경기(89), 내수(89), 매출액(85), 영업이익(80), 자금사정(78) 항목이 기준치(100)이하로 조사됐다.

세월호 사고가 기업 경영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지 묻는 질문에 67.5%가 '별다른 영향없음'으로 응답했다.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에는 27.6%가 '중국경제 둔화'로 답했으며 기업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은 37.9%가 '판매부진'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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