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조치로 목숨구해

빙계계곡 부근 고추밭 둑에서 부상입은 할아버지를 발견해 신속한 조치로 구조한 김원한(47·사진 오른쪽)·최원석(46) 경사.

의성경찰서(서장 김용현) 춘산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원한(47)·최원석(46) 경사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께 춘산면 빙계리 일대 112순찰 근무 중, 빙계계곡 부근 고추밭 둑에서 다량의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 신속한 조치로 목숨을 구해 주었다.

23일 의성경찰서에 따르면 112순찰 근무 중이던 김 경사 일행이 발견 당시, 이모(76·춘산면) 할아버지는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고추밭에 물대기 작업하던중 발이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고추 지줏대에 목이 찔려 동맥이 절단된 상태로 이미 많은 피를 흘려 의식을 잃어 가고 있었다.

즉시 동맥 지혈 조치하고 119에 도움 요청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가까운 병원에서 응급치료 후 경대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에 있는데, 가족들은 할아버지가 조금만 늦게 발견되었더라면 이미 사망했을 거라며 경찰관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은혜를 입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용현 의성경찰서장은 "부지런한 순찰활동으로 생과 사의 갈림길에 있는 농민을 구한 김 경사 일행에게 격려하고, 군민을 사랑과 정성으로 보답하는 홍익활동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