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지역의 대표적 역사인물인 회헌 안향 선생의 사상과일대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안향'이 시민들의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 무대에 오른 뮤지컬 '안향'은 매회 전 좌석이 꽉 들어찬 관객들의 열띤 호응과 배우들의 열정으로 많은 갈채를 받았다.

특히 창작 뮤지컬 '안향'은 몽고 항쟁의 고난의 시기에 역사 속 충절과 학문을 숭상하는 선비들의 삶을 몸소 실천한 안향 선생의 사상과 선비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했다.

안향 선생(1243~1306)은 영주시 순흥면(당시는 흥주부 평리) 출신으로 18세에 문과에 급제했으며, 삼별초난 중에 왕을 잘 보필하고 주자학을 도입해 고려 말의 유학 진흥에 크게 공헌해 민족의 스승, 한국 성리학의 시조로 추앙받고 있다.

안효종 부시장은 "오는 10월에 안향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회헌사상의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위해 회헌사상연구원을 설립하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안향 선생의 민본정신과 애국애민 사상을 알리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영주지회(김진동)가 주관하고 영주시·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의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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