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관 상주경찰서 경위

노인들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경제적인 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특별한 노후대책이 없는 노인들을 상대로 한 사기행각이 많아지고 있다. 악덕업자들은 떳다방 형식으로 업체를 운영하면서 교묘한 수법으로 노인들을 기망하고 있어 각별한 대처가 필요하다.

이들은 가무와 오락을 제공한다고 봉고차로 편의제공한 뒤 유인하여 선심성 관광과 목욕. 값싼 선물 .음식물 제공을 통해 환심을 산 뒤 건강 보조 식품을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고가에 판매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또한 이들은 홍보책, 운반책, 판매책 등으로 업무를 분담하고 지방을 떠돌며 단기간 머물면서 물건을 팔고 있어 적발하기가 쉽지 않아 노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들이 물품사기에 취약한 것은 농촌지역에 특별한 노인 놀이 문화가 없고 사람을 보기가 어려워 친절하고 깍듯이 모시는 그네들의 수법에 노인들은 설마 이렇게 친절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 사기를 치겠느냐 라고 의심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노인들이 노래와 춤을 보고 값싼 선물을 받은 것에 미안해하며 사는 경우도 허다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적으로 건강식품을 과장 , 허위 판매한 것에 대해 특별 단속을 벌여 135건을 적발하고 587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28명을 구속하였다고 한다.

노인을 상대로 한 건강식품 사기 행각을 예방하려면 모두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선 지자체나 농협 등에서는 농촌 노인들을 위한 레크레이션을 개발 보급하고 운동을 중심으로 한 건전한 놀이 문화 조성하며 사기예방 교육, 경제관리 교육 등을 하여야 하고 멀리 나가 사는 자녀들도 전화로 안부를 물어야 한다.

무엇보다 노인들은 사은품이나 무료관광 등에 현혹되지 말고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자녀나 주위 사람들과 상의를 하고 구입 전에 판매자의 성명, 연락처, 차량번호 을 확인하길 바란다. 반품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농촌 어르신을 상대로 한 파렴치한 사기행각이 근절되고 평생 고생하신 어르신들이 올바른 경제 생활로 행복한 노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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