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3분부터 2골 몰아쳐 멕시코 꺾고 8강行, 코스타리카, 승부차기 접전 끝에 크리스 제압

명품 연기력로번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대회 16강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라파엘 마르케스(레온)로부터 페널티킥을 이끌어내 2-1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연합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돌풍의 팀' 코스타리카가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에서 맞붙는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멕시코에 끌려 다니던 후반 43분부터 2골을 몰아넣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내달 6일 코스타리카와 4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코스타리카는 헤시피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펼쳐진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연장 전·후반 120분간 1-1로 비기고서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로 묶이고도 당당히 1위로 16강에 오르며 이변을 쓴 코스타리카는 사상 최초로 8강에 올랐다.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려 힘겹게 16강에 오른 그리스는 이날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승리를 꿈꿨으나 이번엔 실패했다.

전날 브라질-칠레전에 이어 16강전에서 두 번째 연장전, 승부차기 혈투가 펼쳐졌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7분 루이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크리스티안 볼라뇨스가 내준 땅볼 패스를 받아 왼발로 살짝 방향만 틀어 골 그물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21분 오스카르 두아르테(브뤼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에 몰렸다.

수적 우위가 생긴 그리스는 코스타리카를 몰아붙였고 후반 추가시간 테오파니스 게카스(코냐스포르)가 찬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른 것을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도르트문트)가 잡아 골로 연결하며 끝내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이후 연장 전·후반 30분까지 더해 승부를 가르지 못한 양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결국 코스타리카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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