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국 지자체 유후시설 부지 활용 지원사업에 선정

포항시가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을 포기한 '마장골 승마공원' 내 마방이 복합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12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관할 하의 31개 유휴시설을 생활문화센터로 개축하는 사업을 지원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문체부는 목욕탕과 폐교, 모텔, 승마장 등 각 지자체의 생활문화센터 재건축 지원 사업에 올해 총 97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경북지역은 포항 승마공원을 비롯해 성주 금수문화예술마을, (구)상주자전거박물관, (구)영덕문화원이 최종 지원대상 시설로 선정됐다. 대구의 대덕문화의전당과 북구문화예술회관도 포함됐다.

생활문화센터에는 의무시설인 동아리방과 다목적홀 외에 각 지역 특성에 따라 댄스연습실이나 공작소, 영상미디어실, 생활체육공간 등 특성화 시설이 들어선다.

포항시는 주민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승마장의 마방 공간을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을 거쳐 복합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성주군은 농촌지역 폐교 시설인 금수문화예술마을(구 금수초등학교)을 활용해 문화를 통해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핵심 시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부산 사하구와 수원시는 폐업 후 빈 건물로 방치돼 도시 미관과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목욕탕을 기존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주민 생활권 내 주민 접점 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한다.

경기 양주시는 장흥관광지의 폐모텔을 리모델링해 주민이 참여하는 회화, 사진, 미디어예술, 창작 공간이자 전문 미술작가 창작촌(레지던시) 시설로 단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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