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민선 6기’ 경북도지사·대구시장 오늘 새출발 선언

취임식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민선6기 출범 현장방문행사로 울릉도 사동항을 방문해 최수일 울릉군수와 관계자들로부터 사업추진 현장보고를 받고 있다. 이종현기자 salut@kyongbuk.co.kr

대구시의 권영진호와 경북도의 김관용호가 1일 각각 새출발을 선언하고 희망의 민선 6기를 시작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취임식 대신 독도에서 '더 큰 경북의 꿈 완성을 위한 새출발' 의지를 대내외에 선언한다.

김 지사는 이날 취임선서를 한 뒤 '더 큰 경북의 꿈 완성을 위한 새출발'의 결의를 담은 취임인사를 한 후 태권 꿈나무들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무술인 태권도 품새 시범 퍼포먼스를 한다.

민선6기 대구시장 취임식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중구 대구은행 중앙로지점 취임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이 참모들과 취임사를 다듬는 등 취임준비에 분주하다. 권성준기자 docu@kyongbuk.co.kr

또 독도를 물샐 틈 없이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믿음직한 독도경비대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지사의 독도 방문은 민선 6기에는 도민들에게 한 층 더 다가가 도민들과 소통하고 현장위주의 도정을 펼치겠다는 강한 의지가 묻어나는 것으로 김 지사 다운 행보로 분석된다.

김 지사는 전날 울릉도를 찾아 노인의료복지시설인 송담실버타운에 들러 위문하고, 국책사업현장인 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 현장에서 사업추진현황을 청취하는 등 울릉도 민생탐방을 했다.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각계 각층의 주민들과 함께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등 생활도정도 적극 펼쳤다.

또 본격적인 휴가철 관광시즌을 앞두고 울릉주민들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포항-울릉간 여객선에서 여객선 안전대책 추진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 내 각종 안전장비와 여객선 안전대책 매뉴얼 등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선박관계자들에게 승선객 안전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취임 첫날부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재난안전대책회의 주재, 도시철도 3호선 안전점검 등 시민행복과 창조대구를 구현하기 위해 바쁜 일과를 시작한다.

신암선열묘지와 충혼탑을 참배하고 헌화·분향한 후 시청에 도착해 사무 인수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첫 집무를 시작한다.

또 종합민원실을 방문해 시청을 찾아온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시민을 섬기는 시민 속의 시장이 될 것을 약속한다.

이어 스마트벤처창업학교를 방문해 청년 CEO로부터 청년일자리 창출 우수사례 발표를 듣고 청년 CEO 20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면서 애로사항과 건의를 청취한다.

권 시장은 이를 통해 대구에서 청년 벤처붐이 일도록 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

오후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상황실에서 부시장, 실·국·원·본부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안전대책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시스템 전반을 점검한다.

특히 하절기를 맞아 풍수해 및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중점 점검하고, 각종 시설물 안전관리대책, 식품안전대책 등을 꼼꼼히 챙긴다.

또 현재 시험운행중에 있는 도시철도 3호선을 직접 시승하고 안전점검을 할 예정이다.

칠곡 경대병원역에서부터 어린이회관역까지 25개 정류장을 차례로 이동하면서 역사 현장상태 점검, 스파이럴 슈터 설치 비상탈출, 금호강 횡단교량 비상대피 상황 등을 직접 점검한다.

이날 저녁 7시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되는 취임식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취임식'으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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