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여행 대신 재능기부 봉사활동

대구한의대 중등특수교육과(박선희 학과장) 학생들은 올해 졸업여행을 가는 대신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사회나 공공단체에 기부하는 새로운 형태의 활동인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등특수교육과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졸업을 앞두고 있는 20여명의 학생들이 안동 영명학교를 방문, 영명학교의 학생들과 함께 교육활동을 하며 재능기부를 하는 것으로 졸업여행을 대신했다.

중등특수교육과 김내행 학생회장은 "졸업을 앞두고 학우들과 마지막으로 떠나는 여행이 우리들만의 추억이 아닌, 졸업 후 우리들이 가르쳐야 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선희 학과장은 "MT나 졸업여행 등 기존 형태의 행사 프로그램들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학부에서 배운 것들을 몸소 실천하고 학과에 대한 이해도를 넓힐 수 있는 제2의 교육 현장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 '재능기부'라는 형태로 졸업여행을 다녀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등특수교육과는 지난 2010년에 열린 신입생 환영회를 장애아동시설인 성락원으로 다녀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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