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만5천㎡ 부지 연말 준공예정…교통 물류 중심 경북 신성장 거점도시로 발전시킨다

박보생 김천시장

김천과 구미의 중간지점에 있는 경북혁신도시는 김천시내에서 15분 구미시내에서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동김천 나들목에서 최근 새로난 김천 외곽도로(어모~양금)를 달리면 경북혁신도시를 만날 수 있다.

동김천 나들목을 빠져나오자마자 멀리 경북혁신도시의 핵심 공공기관인 한국도로공사 신청사 건설현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국도대체우회도로를 이용해 김천시 율곡동의 경북혁신도시로 들어서자 왼편에는 신축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한국도로공사가, 오른편에는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한국전력기술 사옥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정사업조달사무소

경북혁신도시는 380만5천㎡ 부지에 계획인구 2만6천명 규모로 올해 말 사업 준공예정이다.

이곳에는 현재 우정사업조달사무소와 기상청 기상통신소, 조달청 품질관리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교통안전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이 입주를 마쳤다. 한국전력기술㈜, 국립종자원, 한국도로공사,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한국건설관리공사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 전국혁신도시 중 가장 빠른 사업속도

조달청 품질관리단

경북혁신도시는 전국 혁신도시 중 사업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배후주거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공한 660가구가 입주를 완료했다. LH를 인근에는 한신휴플러스 2차 공사가 한창 중이며, 맞은편에는 올 초 개교한 율곡초등학교, 바로 옆에는 율곡중학교가 9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 이다.

최근 혁신도시의 형태를 갖춰 가고 있는 경북혁신도시는 최초로 입주한 LH 1단지를 비롯해 LH 공공임대아파트 2개 단지와 민간아파트 7개 단지가 건설 중이며 나머지 민간아파트 2개 단지도 모두 착공예정이다. 또 역사 맞은편 2개 블록에서는 오피스텔 건립이 한창이며 혁신도시 최초의 비즈니스 호텔로 400여실 규모의 '로제니아 스위트'가 올해 오픈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 중 이며, 영무 예다음, 코아루 등 오피스텔 공사 중 이다.

한국도로공사

△ 사통팔달의 교통망

KTX 김천(구미)역과 인접한 경북혁신도시는 KTX로 서울에서 1시간 30분, 부산에서는 1시간 10분 정도면 도달 가능하다.

또 경부고속도로 동김천 나들목과 김천 나들목, 남김천나들목 등 고속도로 접근성과 지구를 통과하는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및 지방도 913호선, 지구와 인접한 국도4호선과 지방도 514호선 등 사통팔달의 간선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경북혁신도시는 중남부 내륙지역의 중심축이자 교통 물류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천혁신도시 전경

이미 경북지역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북혁신도시는 지역의 전략 산업과 연계, 자립적 성장발전을 위한 거점으로 수준 높은 주거, 교육, 문화 등 정주환경을 갖춘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또 34만3천여㎡의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를 분산배치, 12개 이전공공기관과 지역의 신성장 전략산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외 KTX 김천(구미)역을 중심으로 상업·업무시설용지를 집중 배치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시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중심상업지역 내 공동화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주상복합용지를 배치, 도시의 균형개발까지 계획 중이다.

△ 토지, 주택 분양 호조 및 정주여건

최근 이전 공공기관들의 잇따른 입주로 혁신도시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토지와 주택의 분양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

토지의 경우 단독주택용지 및 근린생활시설 용지는 이미 지난 2012년 전량 매각됐다.

또 상업 및 업무시설용지도 특별계획구역을 제외하면 전량 매각됐다. 필지수 기준으로는 무려 95%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천혁신도시 입주를 앞둔 이전기관 기업의 근무자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층과 임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가장 인기가 많은 중소형 평형대의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는 평이다.

김천혁신도시는 의료, 쇼핑, 문화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중심상업시설이 있어 생활환경이 편리하다. 또 율곡천과 수변공원 등 공원이 인접해 있어 멀리 나가지 않고도 가벼운 산책과 나들이가 가능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김천시는 혁신도시 내 산학연유치지원센터를 건립해 행정·연구·컨벤션 기능을 지원하고,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의 활성화를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지정해 광역경제권 내 신성장 거점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입주한 공공기관 임직원의 김천시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 등 정주여건이 빠른 시일 내 이뤄 질수 있도록 철저를 기하고 교통(KTX, 버스)등에 대해서도 상부기관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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