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5월 말 전남 장성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를 계기로 요양병원 안전점검 및 실태조사를 펼친 결과 14곳의 지적사항 20건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26일~7월 23일 보건·건축·소방 분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대구지역 요양병원 59곳을 모두 점검했다.

주요 적발 유형은 배연설비 미설치 7건, 신체억제대 사용 5건, 피난시설 부적합 3건, 야간당직의사 미상주 1건, 기타 4건 등이다.

시는 적발된 요양병원에 대해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11건을 현장에서 시정했다.

행정처분 대상인 9건은 관련법에 따라 시정명령할 예정이다.

야간당직의사가 근무하지 않은 병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대구시 김영애 보건정책과장은 "지적사항을 개선·보완하도록 하고 미이행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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