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대응 능력 부족 등 502명중 62%만 통과

장윤석 의원

한국전력, 코트라,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29개 공공기관의 상임이사 후보자들의 역량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장윤석 (영주)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 받은 '공공기관 상임이사 후보자 역량평가 결과'에 따르면, 29개 공공기관의 상임이사 후보자 502명을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실시한 결과 그 중 311명(62%)이 역량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산하 29개 공공기관 중 역량평가 통과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랜드(25%)로 분석됐고, 그 뒤를 이어 한국광해관리공단(28.6%), 한전 KPS(40%), 한전원자력원료(40%), 한국표준협회(40%)순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에 따르면 역량평가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은 주로 △위기대응 능력이 부족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입장과 요구 사항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상대방의 의견이나 입장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발전회사 등 에너지 공기업에 대해 방만 경영 문제가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는 시점에, 상임이사 후보자들의 함량미달은 경영 안정성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공공기관 임원을 지망하는 간부들은 자기개발 등 꾸준히 역량을 개발하고, 산업부 또한 역량평가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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