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홍열·뎅기열 등 사망자 최근 4년간 13배 급증

김재원 의원

최근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출혈열로 1천201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672명이 사망(WHO·2014.7.26)하는 등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감염병을 안심할 수 있는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군위·의성·청송)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법정 감염병 발생현황을 의하면 2011년 8만7천457명, 2012년 9만1천908명에서 2013년 11만1천837명(8월 중순에 통계가 완료되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제외)으로 최근 3년간 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성홍열'의 경우 2011년 406명에서 2013년 3천678명으로 9배 급증했고, 해외에서 100% 유입되는 '뎅기열' 의 경우 2011년 72명에서 2013년 252명으로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입국자에 대한 검역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감염병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현황'을 보면 2010년 7명에서 2011년 48명, 2012년 67명에서 지난해 92명으로 최근 4년 동안 1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최근 서아프리카 등지에서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출혈열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감염병 발생도 증가하고 있어, 정부는 해외여행자들에 대한 교육과 국내 감염병 유입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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