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열대와 함께하는 음악스케치' 성황리 마쳐

제2작전사령부가 지난 6일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서 '무열대와 함께하는 음악스케치'라는 이름으로 열린 음악회에서 장병들이 군 문화예술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제2작전사령부가 지난 6일 오후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개최한 대구시민들과 함께하는 음악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무열대와 함께하는 음악스케치'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지역 내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음악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군악 기능은 그동안 군에서 실시하는 각종 의식행사 지원 위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일 부로 정훈기능과 통합되면서 장병들의 정신교육과 문화활동 분야에 접목돼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데, 이번 음악회는 군의 문화예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는 의미를 갖는다.

군악대장 정제윤 소령(40) 등 30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은 오프닝 곡으로 '병사들의 합창 & 개선행진곡'을 불렀으며 작전사령부 의장대 공연도 함께 이뤄져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에는 가곡 '청산에 살리라', 'Gabriel's Oboe', '아프리칸 심포닉' 등 클래식 모음곡, 성악곡, 관악곡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노래하거나 연주했고 대구지역에서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수정 씨가 특별출연해 'Nella Fantasia'를 불러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군악대가 이렇게 멋진 무대를 보여줄지 몰랐다. 무더운 여름밤에 더위를 식혀주는 훌륭하고 감동적인 무대였다. 이런 공연이 종종 이뤄져 시민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작전사령부는 매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연말까지 3∼4회 정도의 음악회를 열어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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